서산 대산∼태안 이원 연륙교 놓이면 1시간 30분 거리가 5분으로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 청신호…국도 38호 노선 정부 계획 반영
충남도 숙원인 가로림만 연륙교(총연장 2.65㎞)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가로림만 국도 38호선이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년)에 신규 노선으로 반영됐다.

국도 38호선 기점을 현재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서 태안군 이원면 내리로 연장하고 서산시 대산읍과 태안군 이원면을 잇는 연륙교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가로림만 연륙교를 전액 국비로 건설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가로림만에 연륙교가 건설되면 태안군 이원면에서 서산시 대산읍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가 5분으로 단축된다.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거리도 64㎞에서 15㎞로 짧아져 지역주민과 관광객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말 완전 개통되는 국도 77호선 태안 안면도∼보령 대천항 구간(총연장 14㎞)과 연계해 서해안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서해선의 경부선 연결 결정에 이어 충남에 또 한 번의 경사가 났다"며 "연륙교 건설의 최종 관문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 청신호…국도 38호 노선 정부 계획 반영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노선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중 최종 확정·고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