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겪었던 부산 동천변에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고침] 지방(집중호우 피해 겪었던 부산 동천변에 조기경…)
지난해 집중호우 때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부산 남구 동천에 재난 대응 조기 경보시스템이 구축된다.

부산 남구는 동천변 6개소에 내수침수수위계와 문현교차로 인근 하구교에 수위계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보방송 시스템과 재난용 폐쇄회로(CC)TV도 설치한다.

예산 3억5천만원이 들어가는 이번 사업은 CCTV와 수위계 데이터값을 활용해 동천 인근 주민을 위한 경보방송과 재난 문자 발송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부산진구와 남구, 동구를 가로지르는 동천은 지난해 시간당 81㎜ 집중호우와 만조까지 겹치면서 범람해 상가와 주택 수십 채가 물에 잠겼다.

우수관로 노후와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때 진행된 물막이 공사가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인근 주민들에게 하천 범람에 대한 위급한 상황이 제때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남구 관계자는 "예방 시스템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구는 11일부터 이틀간 우수기 대비 재해우려지 긴급 점검을 실시해 대남지하차도 차량 차단 경고 시스템 시운전 및 동천변 침수 우려지 하수구 준설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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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