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전쟁·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 우주경쟁의 세계정치 = 김상배 엮음.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와 육군본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미래전연구센터가 펴내는 총서의 세 번째 책.
새로운 전장 영역이자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공간으로서 부상하고 있는 우주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다.

책은 복합적인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지정학적 시각을 넘어서는 정교한 분석 틀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주에 관한 쟁점들과 이에 걸맞은 국제 사회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복합지정학의 시각'으로 분석한다.

책은 1부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의 우주 전략과 그 기저에 깔린 인식과 제도, 국제적 차원에서 우주외교의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글로벌 우주 군사력 경쟁과 우주 강국들의 우주군 창설 유형, 미국과 중국의 복합적인 우주경쟁, 우주안보 국제규범 등을 다룬다.

한울. 352쪽. 3만9천원.
[신간] 우주경쟁의 세계정치
▲ 역사전쟁 = 박석흥 지음.
3·1운동 이후 100년 동안의 한국 역사학과 역사의식을 정리한 책.
한국사를 반도사관·정체사관·당쟁사관으로 폄훼하고 일제의 한국 침략이 필연이라고 주장한 일제 식민주의사관을 비롯해 브루스 커밍스의 수정주의, 식민지근대화론, 김일성의 전체주의, 낭만적 민족주의, 중국 동북공정 등 외래 가설을 검증하고 이에 맞선 한국 학계의 반론을 재조명한다.

1960년대 말부터 학술 전문기자로 역사학계를 탐사보도한 저자는 일제 식민주의 사학에 맞서 싸운 박은식, 정인보, 신채호 등 민족사학자와 해방 후 2∼4대 국사학자들의 연구 업적과 역사논쟁 사관을 조감한다.

저자는 "한국 역사학은 이제 독립운동사, 대한민국 건국사,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를 새로운 사관으로 정리해 자라는 세대에게 새로운 역사의식을 심어 줄 때"라며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존엄성·자존감·자부심 회복을 위해 역사학자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기파랑. 435쪽. 2만3천원.
[신간] 우주경쟁의 세계정치
▲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 정승규 지음.
소크라테스부터 덩샤오핑(鄧小平)까지 세계사 속 인물이나 사건에 관련된 질병과 약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배에는 유럽에서 자생하는 '독미나리'라고도 하는 헴록이란 맹독성 물질이 담겼으며 히틀러는 청산가리로 생을 마감했다.

불로장생을 꿈꿨던 당 태종은 수은을 들이켰고, 덩샤오핑은 말년에 파킨슨병을 앓았다고 한다.

반니. 280쪽. 1만6천500원.
[신간] 우주경쟁의 세계정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