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제 특별전 마련, 예술과 만나는 소망의 공간 조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끝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에서 열린다.

강릉단오제 다음 달 10∼17일 온라인 개최
11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단오제는 다음 달 10∼17일 온라인에서 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강릉단오제의 가장 큰 특징은 단오제 특별전이 마련되는 것이다.

남대천 단오장에는 강릉단오제 사상 처음으로 설치 미술을 접목, 방역지침에 맞춰 사람들을 입장시켜 단오제 기간 조용히 소원을 기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명주예술마당에서는 강릉단오제의 다양한 영상 사진 콘텐츠를 미디어아트로 펼쳐내 단오제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현대예술로 표현할 예정이다.

올해는 단오제 기간 사용할 술을 빚기 위해 신주미를 모으는 온라인 봉정도 도입됐다.

쌀을 신주미 봉투에 담아 예전처럼 직접 내는 신주미 봉정 외에 온라인으로 금액별 신주교환권, 신주 잔, 신주 보틀백을 선택하는 온라인 봉정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영산홍 노래와 댄스 챌린지, 사전에 신청을 받아 수리취떡과 단오주를 배달되는 배달의 단오, 온라인 사투리대회, 창포주 선발대회, 남대천 유등 띄우기, 단오 소원등 밝히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릉단오제 다음 달 10∼17일 온라인 개최
단오제 지정문화재 행사인 대관령 산신제, 단오굿 등은 2015년 메르스 사태와 지난해처럼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정문화재 행사는 강릉단오제 공식 유튜브와 지역방송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단오제 개막에 앞서 오는 16일에는 신주빚기, 26일에는 국사성황제가 각각 열린다.

올해 강릉단오제 프로그램은 강릉단오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두 해 연속 예년과 같은 축제를 준비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강릉단오제 정체성 강화, 멀티 플랫폼 강화, 다양한 예술과의 결합, 친환경 축제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강릉단오제 다음 달 10∼17일 온라인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