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려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이 간호사의 실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려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이 간호사의 실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려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이 간호사의 실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A씨(54)는 지난 4일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위해 시내 모 종합병원을 찾았다.

접종을 마친 뒤 경과를 관찰하던 A씨에게 간호사는 '대상포진 주사를 놓아야 하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잘못 놓았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된 A씨는 근육통 증상까지 겪었다. 병원 측의 제안으로 입원해 경과를 살핀 결과, 다행히 몸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건물 내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면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제를 투약하기 전 처방을 확인하고, 처방 내용을 환자에게 물어보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법상 해당 병원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