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은 출생지에"…대구시 유치전 나선다
대구시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미술작품을 전시할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7일 가칭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간다.

시는 대구가 이 회장 출생지이자 삼성그룹 모태라는 점 등 대구와 삼성의 뿌리 깊은 인연을 내세워 미술관 유치 최적지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99분, 김해공항에서 60분이 소요되는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집중 홍보한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역량을 지역으로 배분해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대구 유치 당위성의 근거로 제시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서울, 평양과 더불어 한국 근대미술 3대 거점으로 기능해왔다"면서 "만약 이건희 컬렉션이 한곳에 모여 국민 선보인다면 그 장소는 당연히 대구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