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서 '파편' 등 부문별 대상 3편 선정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제22회 영화제 시상식을 열고 부문별 대상작 3편을 발표했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나탈리아 라가살데 감독의 '파편'이, 한국경쟁 부문 대상은 이재은·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이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파편'은 7명의 사망자와 300여명이 넘는 부상자를 낸 1983년 아르헨티나 리오테르세로 군수품 공장 폭발사고 당시의 참상을 녹화한 비디오를 통해 개인의 기록이 역사적 사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증언하는 작품이다.

'성적표의 김민영'은 고등학교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스무 살 여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큰 틀의 플롯이나 전형적인 내러티브 없이 외로움, 고독, 쓸쓸함 같은 감정을 다룬 영화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은 오토바이를 훔쳐 팔아 동생의 방학식 날 햄버거를 사주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최민영 감독의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받았다.

또 국제경쟁 작품상은 마르타 포피보다 감독의 '저항의 풍경'이, 심사위원특별상은 제임스 본 감독의 '친구들과 이방인들'이 각각 선정됐다.

배우상은 '낫아웃'의 정재광, '혼자 사는 사람들'의 배우 공승연에게 돌아갔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서 '파편' 등 부문별 대상 3편 선정

한국 독립영화의 활성화와 신진 인력 발굴을 위한 CGV아트하우스상 창작지원상·배급지원상은 배우상과 마찬가지로 이정곤 감독의 '낫아웃'과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 받았다.

비경쟁 부문 상영작 중 아시아 영화 1편을 선정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가 시상하는 넷팩상은 호시노 데쓰야 감독의 '재즈 카페 베이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큐멘터리상은 변규리 감독의 '너에게 가는 길'이, J 비전상은 이지향 감독의 '스승의 날'과 허건 감독의 '연인'이 선정됐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시국 때문에 마음껏 영화제를 즐기지 못해 집행위원장으로서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영화제에 초청된 분들, 그리고 오늘 함께한 분들 모두 올해 나눈 경험이 다음 영화를 만드는 데 훌륭한 바탕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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