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어린이날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5일에도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632명보다 77명 적은 수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강원 강릉시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 일제검사를 통해 지금까지 5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울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9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 선수단에서는 동료 등 총 9명이 확진됐으며, 서울 동대문구 소재 직장(4번 사례)와 관련, 종사자와 가족, 지인 등 10명이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6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11명꼴로 나왔다.

전국적으로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369명(66.5%)은 수도권에서, 186명(33.5%)은 비수도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207명, 경기 142명, 울산 38명, 부산 27명, 경남 24명, 경북 22명, 인천 20명, 대전 16명, 강원 12명, 충남 11명, 전남 9명, 광주 8명, 충북·제주 각 6명, 대구 4명, 전북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