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주∼김천 철도' 등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해야"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4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전주∼김천 간 철도건설사업 등 전북이 추진하는 4개 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송 지사는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에 이어 이날 기획재정부 안도걸 제2차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신규사업 43건 중 전북도를 경유하는 철도는 1건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논리에 따른 수도권과 광역시에 대한 SOC 집중 투자는 전북 등 소외 지역의 개발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는 전북도가 요구한 사업들 가운데 전라선 고속화 철도 사업 1개만 반영되고 전주∼김천 철도(101.1㎞),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철도(11.4㎞), 새만금∼목포(151.6㎞) 등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됐다.

특히 전주∼김천 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검토대상에 분류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제2차, 2016년 제3차, 2021년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돼 15년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송하진 "'전주∼김천 철도' 등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해야"
송 지사는 전북 혁신도시와 국가 식품산업 단지 개발에 따른 물동량 수송에 대비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부여∼익산) 구간 조기 착공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평택에서 부여를 거쳐 익산을 연결하는 서부 내륙고속도는 1단계 평택에서 부여 구간(94.3㎞)은 2019년 착공돼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2단계 부여에서 익산 구간(43.4㎞)은 10년 뒤인 2029년도에나 착공할 계획이어서 지역 균형발전을 역행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밖에 새만금 신항만·공항과 함께 복합물류 수송체계 구축을 위해 새만금 항에서 대야역을 연결하는 새만금항 인입 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도 요청했다.

송 지사는 "낙후한 전북에 필요한 이들 사업은 국민 대통합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미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오랜 현안이 반드시 신규 사업에 반영돼 전북의 재도약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