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일 조형아트서울 2021
33인 조각가가 빚은 '새 시대'

조형예술에 특화된 아트페어인 ‘조형아트서울 2021’이 오는 16~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700여 작가의 조각과 소조 등 2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새로운 시대’다. 내년부터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영국의 프리즈아트페어가 서울에서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공동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의 조형예술이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대를 대비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올해 참가하는 갤러리는 서정갤러리 히든엠갤러리 갤러리오로라 등 89곳이다. 미국 마이애미아트센터와 한국계 화랑인 파리 오송갤러리, 상하이 묵지갤러리 등 해외 갤러리도 다수 참여한다. 조직위원장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이, 운영위원장은 손성례 청작화랑 대표가 맡았다.

전시는 갤러리별 부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주제·그룹별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신진 작가 33인의 ‘K-pop sculpture 33인전’이다. 김성복·권치규 성신여대 교수와 박찬걸 충남대 교수 등이 추천한 작가 33명의 소품 조각을 모았다. 김병규 김재호 박지선 오누리 신필균 변경수 등 30대를 주축으로 한 유망 작가들이 참여했다.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민족대표 33인처럼 한국 조형예술을 세계에 알릴 조각가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며 “전시 기간에 관객 투표를 통해 인기상 1명, 특별상 1명을 선정해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형아트서울을 대표하는 전시인 ‘실내 대형조각 특별전’에는 권치규의 ‘이수목’(사진)을 비롯해 13점이 전시된다. 이수목은 중력을 거슬러 물을 빨아올리고 생명을 꽃피우는 나무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이다.

성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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