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 씽·러브 크래프트: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

▲ 브라이턴 록 = 미국추리작가협회와 영국추리작가협회 선정 세계 100대 추리소설에 포함된 장편 스릴러다.

영국의 스릴러 대가이면서 신과 인간의 관계를 고찰한 작가 그레이엄 그린(1904~1991)의 아홉 번째 소설. 1930년대 휴양지 브라이턴을 배경으로 살인자와 그를 추적하는 탐정의 대결을 그린다.

전형적인 탐정 누아르 장르지만 천국과 지옥, 선과 악, 구원과 같은 종교적 메시지와 상징, 그리고 가톨릭의 교리를 담았다.

평단에서는 이 작품을 범죄 소설의 형식을 빌린 종교 문학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그레이엄 그린의 단편집을 번역했던 서창렬이 옮겼다.

현대문학. 536쪽. 1만6천800원.
[신간] 브라이턴 록
▲ 프리티 씽 = 가난에 시달리던 여성 니나는 병든 엄마의 치료비를 벌려고 남자친구와 함께 사기 범죄를 계획한다.

표적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부유하고 젊은 상속녀 바네사다.

옛날 가족과 함께 살았던 저택 스톤헤이븐으로 돌아온 바네사에게 니나 커플은 요가 강사와 대학교수로 위장해 접근한다.

사실 니나는 어린 시절 바네사 가족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적도 있다.

바네사를 상대로 한 사기극은 복수극이기도 하다.

욕망과 질시, 거짓과 배신이 난무하는 게임이 숨 막히게 펼쳐진다.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을 주인공으로 해 아마존 TV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김소정 옮김.
마시멜로. 640쪽. 1만7천500원.
[신간] 브라이턴 록
▲ 러브 크래프트: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 =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 작가 미셸 우엘벡이 호러 소설의 거장 H.P. 러브크래프트를 분석한 작가 평전이자 작품론이다.

우엘벡은 러브크래프트가 쓴 편지와 소설, 주변의 증언 등을 분석해 러브크래프트와 그의 작품 세계를 해부한다.

청교도 금욕주의자 러브크래프트가 어떻게 나치를 지지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되는지, 초자연적 공포가 깔린 세계관은 어떻게 창조됐는지 등을 짚어본다.

이채영 옮김.
필로소픽. 204쪽. 1만4천500원.
[신간] 브라이턴 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