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관련, 광산건널목 철도를 고가화해 달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충주시 대소원면 주민 등이 참여한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조낙영) 발대식이 28일 대소원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충주 광산건널목 철도 고가화 요구 거세져…주민들 삭발
추진위는 정부가 충북선 고속화사업 기본계획에 한국교통대 앞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를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위원장은 "대소원면 주민, 교통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충주의 백년을 위해서도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주민 친화적인 국책사업이 추진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모아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 등 대표 6명은 삭발로 투쟁 의지를 다졌다.

1980년 충북선 복선화 사업에 따라 평면 건널목으로 만들어진 광산건널목은 마을 단절에 따른 상권 침체, 차량 상습정체, 주민 보행 불편, 열차 인명사고 등 문제를 낳았다.

충주 광산건널목 철도 고가화 요구 거세져…주민들 삭발
조길형 시장은 "철길 건널목으로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주민 의견이 고속화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충주시문화회관에서 연 충북선 고속화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에서 광산건널목 민원과 관련, '지하차도 이설 및 현 위치 지하보도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