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골발 황사가 찾아온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 도심이 뿌옇다 /사진=연합뉴스
중국·몽골발 황사가 찾아온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 도심이 뿌옇다 /사진=연합뉴스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백령도에서 관측됐다. 28일 오후에는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27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했다. 이날 오전 4시께부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이날 백령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전 5시 ㎥당 138㎍까지 올랐으며 오전 8시 현재 126㎍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당 0∼30㎍이면 '좋음' △31∼80㎍이면 '보통' △81∼150㎍이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예보한다.

기상청은 황사가 계속 이동하면서 낮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서해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전 지역에 황사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황사의 영향이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에는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원도와 충북 북부, 경북권, 경남권 동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예상 강우량은 중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 5∼20㎜, 남부지방과 제주도 5∼10㎜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