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수업·행동의 전염

▲ 법의 균형 = 최승필 지음.
법은 시민의 합의로 만들어진다.

합의에 기초하지 않은 법은 형식에 불과하고 억압을 통해 더 큰 갈등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반면에 합의를 잘 담아놓은 법은 그만큼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좋은 울타리가 좋은 이웃을 만든다'는 의미라고 하겠다.

합의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의 참여는 필수다.

이 과정에서 주장과 논쟁, 갈등이 불가피할 수 있다.

정당한 권리 사이의 투쟁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적 합의'이며, 좋은 합의를 위해선 우리가 맞서 있는 현실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법학자인 저자는 '진실과 왜곡되지 않은 시민의 의지'만이 좋은 법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헤이북스. 396쪽. 1만8천800원.
[신간] 법의 균형
▲ 인격 수업 = 오리슨 스웨트 마든 지음. 추미옥 옮김.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하고 부자가 되길 원한다.

하지만 성공과 부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인간성이 훼손되곤 한다.

의학자이자 사업가인 저자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들이 품위를 유지하고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성공을 누리는 비결을 탐구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인격'이다.

세계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을 우리가 기억하는 이유는 그들이 이룬 '업적'만이 아니라 전 생애를 관통했던 '인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훌륭한 인격이 행복과 정의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성공을 이루는 유일한 열쇠라고 거듭 역설한다.

행복한작업실. 272쪽. 1만4천800원.
[신간] 법의 균형
▲ 행동의 전염 = 로버트 H. 프랭크 지음. 김홍옥 옮김.
살아가는 환경은 때로는 좋은 쪽으로, 때로는 나쁜 쪽으로 우리의 행동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행동과 경제적 행동에서의 경쟁과 협력에 초점을 맞춰 평생 연구해온 저자는 행동경제학자로서 이른바 '행동 전염'이라는 개념을 통해 그와 관련한 현상들을 개괄적으로 조망한다.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이다'를 부제로 한 이 책은 흡연, 비만, 음주, 성 문화, 소비 등 다양한 사례로 행동 전염을 설명해나간다.

이와 함께 행동 전염 논의의 통찰을 반영한 공공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개인에게 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치는 좀 더 지원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자고 촉구한다.

에코리브르. 424쪽. 2만1천원.
[신간] 법의 균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