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26일 윤여정에 대한 한글, 영문 해시태그는 무려 66만 건이 트윗됐다.
이 가운데 수상이 확정된 1시간 동안의 트윗량은 16만 건으로 시간당 최고 트윗량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영국, 캐나다, 태국, 멕시코, 필리핀 등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공식 트위터 계정의 이번 수상 발표 트윗 중 이례적으로 여우조연상을 발표한 트윗이 현재 3만 9000건으로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정에서 현재까지 역대 가장 많이 리트윗된 최고의 트윗은 지난 해 영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을 알린 트윗으로 17만 건 이상 리트윗됐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의 주요 미디어인 ABC뉴스, 굿모닝 아메리카 등이 트윗한 윤여정 배우의 수상소감 영상은 236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윤여정의 수상 소감에 대해 "최고의 수상 소감이다", "아시아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등 세계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윤여정 트윗 66만 건 기록 문재인 대통령과 배우 산드라 오 등 유명 인사들과 넷플릭스 코리아, 왓챠 등의 브랜드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윤여정 배우의 수상을 축하했고, SBS는 축하의 의미로 윤여정 배우의 예전 출연작 명장면을 모아 공개하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윤여정의 재치 있고 진솔한 수상 소감 영상을 짧게 줄여 공유하거나, 다양한 글과 사진을 게재하면서 축하를 전했다. 트위터는 영화 관련 공식 계정인 트위터무비를 통해 윤여정 배우의 수상과 영화 미나리의 제작자인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의 만남 순간을 위트있게 공유하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김연정 트위터 글로벌 K팝 &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상무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에 오르며 트위터를 달군데 이어 올해는 영화 미나리와 윤여정 배우가 트위터를 들썩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역사적인 수상 소식을 함께 즐기고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이었으며, 트위터에서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가 강력한 확산력을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계 무대에서도 여유와 위트를 잃지 않는 윤여정의 당당한 애티튜드에 MZ세대들도 '윤며들었다'(윤여정에게 스며들다)고 입을 모은다.
윤여정은 권위적인 '꼰대'와는 달리 7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적극성을 가졌다.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이 시대에 필요한 어른'이라는 평가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에게 유일하게 농담하고 도망을 칠 수 있는 스타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수상 전부터 오비맥주 카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한 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오스카 효과를 누리며 더 많은 광고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오후 9시까지 1만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만2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8984명보다 1218명 많은 수치다.동시간대 중간 집계에서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8일 1만1411명 이후 23일 만이다.일주일 전인 지난 24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집계된 6400명보다는 3802명 많고, 2주 전인 지난 17일의 6485명과 비교하면 3717명 많아 증가세가 뚜렷하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늘어 1만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후반부터 감소세가 주춤하더니 이번 주 들어서는 반등하는 모양새다.최근 일주일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87명→6239명→3423명→9894명→1만463명→9595명→9528명을 기록했고,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7천990명이다.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6004명(58.9%)은 수도권에서, 4198명(41.1%)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역별로는 서울 2778명, 경기 2715명, 경남 576명, 인천 511명, 경북 504명, 충남 385명, 강원 313명, 대구 311명, 울산 311명, 부산 298명, 대전 274명, 전북 274명, 충북 265명, 전남 243명, 제주 201명, 광주 164명, 세종 7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한낮 기온이 35도에 이르는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호텔업계가 보양식 세트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호캉스(호텔+바캉스)객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고급 간편식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특급호텔들은 호텔이 준비한 보양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 간편식(RMR) 선물세트를 잇따라 선보였다. 셰프들이 미리 만들어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방식으로 인기 보양식인 삼계탕이 주력 제품이다.롯데호텔 서울은 ‘토종 한방 삼계탕’을 선물 전용 밀키트로 출시하고 8월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칠갑산 토종닭이 주재료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 4년근 이상의 인삼을 구증구포(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린)한 흑삼과 수삼 전복 등을 더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비대면 포장 서비스)의 프리미엄 메뉴가 비즈니스 모임 또는 부모님을 위한 식사로 인기를 끌어 여름철 보양식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신라호텔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역시 '정선 삼계탕'을 비롯한 국내산 재료로 만든 보양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자숙전복을 넣은 '프리미엄 한우 갈비탕', '수복강녕 진액' 등 보양식 3종을 이날까지 예약 받아 판매한다. 최근 밀키트 시장에 뛰어든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여름을 맞아 전복 삼계탕 세트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특급호텔 제품들이 2인분 혹은 4인분에 10만원대 중반 가격이지만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보다 대중적 가격을 앞세웠다. 계열사 SSG닷컴에서 마니커에프앤지가 생산한 '조선호텔 삼계탕'을 판매한다. 능이버섯을 우려
경주의 천년 달빛, 월성 ⑪ 신라에 터번을 쓴 서역인이? - '토우'로 살펴보는 신라의 국제교류 1천600년 된 신라 시대 인형입니다. 흙으로 만들어 '토우(土偶)'라고 부르는데요. 신라의 옛 궁궐터였던 월성의 해자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복식이 신라인 같지 않습니다. 머리에는 터번을 두르고 있고, 지중해 동부 사람이 주로 입던 '카프탄'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습니다. 과연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 발굴 조사단은 중앙아시아 소그디아나를 근거지로 하는 현재 이란계 주민인 '소그드인'의 복식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시 토우는 장식용뿐 아니라 제사를 지내는 용도로도 활용됐습니다. 서역인을 흙 인형으로 만들 만큼 신라인이 바다 건너 서역인과 활발히 교류했던 건 아닐까요? 사실 토우뿐만이 아닙니다. 서역인의 모습을 한 다양한 유적이 경주의 왕릉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왕의 무덤을 지키는 서역인 모습의 무인 석상도 발견됐죠. 그 때문에 당시 서역과의 교류는 우연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제교류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괘릉의 호인 상(8세기), 용강동 고분 출토 호인 상(7~8세기) 등을 토대로, 학계는 7~8세기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이미 5~6세기에 만들어진 서역인 모습의 토우가 최근 발견되면서, 서역과의 교류가 이미 5~6세기부터 이뤄졌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신라의 국제교류 흔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유적은 아주까리(피마자) 씨앗입니다. 피마자에서 기름을 뽑아서 (그 기름에) 종이 심지를 적신 후, 불붙여 그 연기로 훈증하면 쾌유한다. 소처럼 혀를 입 밖으로 내미는 증상(牛舌出)의 치료에도 좋다. - '향약제생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