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한국가톨릭문학상에 마종기 시인의 '천사의 탄식'이 뽑혔다고 21일 가톨릭신문사가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 등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근원적 질문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전란과 희생 그리고 환경생태계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시야를 보여준 책"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종기는 서울대 대학원 의학과를 마치고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서 방사선과 의사로 일했다.

한국문학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신인상 수상작으로는 신현이 작가의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13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다.

본상에 상금 2천만 원을, 신인상에 1천만 원을 각각 준다.

가톨릭문학상은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하고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한국 가톨릭교회 최초의 문학상이다.

전체 작가를 대상으로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진리를 담아낸 작품을 발굴한다.

역대 수상자에 최인호, 한수산, 김훈, 공지영 소설가와 김남조, 강은교, 도종환 시인 등이 있다.

가톨릭문학상에 마종기 '천사의 탄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