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말·휴일을 지나 주 초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건수가 늘면서 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77명보다 200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중간집계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주말·휴일을 지나면서 평일 검사 건수가 다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14일(731명) 이후 일주일만이 된다.

보통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불어나는 흐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주 초반 700명대를 기록한다면 주 후반에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주의 경우도 월·화 이틀간은 500명대를 유지했으나 수요일이었던 14일 731명으로 치솟았다.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45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2명으로, 2.5단계 기준 '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445명(65.75%)은 수도권에서, 232명(34.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221명, 서울 210명, 울산 40명, 경남 37명, 부산 30명, 대구 22명, 충북 20명, 광주·대전·경북 각 16명, 강원 15명, 인천 14명, 충남 8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로는 서울 마포구의 한 공공기관 및 은평구 소재 음식점 관련 종사자, 방문자, 가족 등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