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돌 맞은 '오페라 페스티벌' 올해 주제는 '여성의 삶'
'여성의 삶'을 주제로 한 12번째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12번째 돌을 맞은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창작 오페라 '브람스' 등 6편의 작품이 5월7일부터 7월6일까지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작품들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자유소극장,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등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개의 공연만 올리며 축소됐던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올해 다시 오페라 본연의 예술성에 초점을 맞춰 화려하게 열릴 전망이다.

올해 페스티벌에서 초연하는 작품은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로 5월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간 상연된다. '브람스'는 14살 연상의 클라라 슈만을 평생 마음에 품고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 독일의 작곡가 브람스의 삶을 그린 오페라다. 한승원이 연출, 전예은이 작곡했다.

개막작은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아이다'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와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개막일인 7일부터 상연된다.

페스티벌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3개의 공연만 무대에 오르는 등 어려운 시기를 지냈다"며 "침체한 오페라계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