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갔을 때 와인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은 많지 않다. 꼭 비싼 와인이 아니어도 좋다.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여행을 업그레이드해줄 테마별 와인을 소개한다.

편안함과 친근함이 필요하다면

푸나무 소비뇽 블랑
푸나무 소비뇽 블랑
뉴질랜드의 푸나무 소비뇽 블랑에서는 중간 정도의 기분 좋은 산도와 풀잎 향이 느껴진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즐기기 좋은 와인이다. 와인 애호가는 물론 와인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 좋다. 가격은 2만원대.
산타 크리스티나 레드
산타 크리스티나 레드
이탈리아의 ‘국민 와인’으로 불리는 산타 크리스티나 레드는 와인을 즐기는 이탈리아 사람 모두의 입맛을 충족시킨 와인이다. 루비 색상의 보랏빛이 살짝 감돌면서 입안에서는 부드럽고 기분 좋은 밸런스를 느끼게 한다.

달콤한 타닌과 무게감의 세련된 잔향을 느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명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안티노리가 이탈리아 국민을 위해 만든 1만원대 와인이다.

음식과 와인의 조화가 필요하다면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 블랑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 블랑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 블랑은 국내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소비뇽 블랑 와인이다. 이름 그대로 굴과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준다.

초록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노란 빛깔을 띠며 풍부하고 우아한 아로마, 산뜻한 산도가 훌륭하다. 특유의 청량감과 발랄함이 인상적이다. 가격은 3만원대.
알파카 프리미엄 카베르네 소비뇽
알파카 프리미엄 카베르네 소비뇽
알파카 프리미엄 카베르네 소비뇽은 여행지에서 즐기는 바비큐 요리나 치즈구이, 채소구이 등과 잘 어울린다. 짙은 루비 레드 컬러를 띤다. 산도가 좋고 부드러운 타닌의 복합미와 더불어 우아한 여운까지 지속된다. 가격은 2만원대다.

근사한 저녁과 어우러지는 와인은

롱 클라우드 리저브 소비뇽 블랑
롱 클라우드 리저브 소비뇽 블랑
롱 클라우드 리저브 소비뇽 블랑은 마오리족이 뉴질랜드를 ‘길고 흰 구름의 땅’이라고 불러온 것에 착안해 와인 이름을 정했다.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석양이 그려진 라벨이 인상적이다. 오렌지, 레몬과 같은 감귤류에서 느낄 수 있는 상큼한 향과 풀잎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상큼한 산도와 아로마가 조화를 이룬다. 가격은 1만원대다.
로베르토 사로토
로베르토 사로토
바롤로는 이탈리아 4대 와인 중 하나이다. 바롤로 지역의 와인은 세계적으로 최고급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로베르토 사로토는 오렌지색을 띠며 흙의 향을 옅게 풍긴다. 우아한 오크 숙성의 향과 고소한 견과류 및 체리 향이 어우러져 있으며 힘찬 과실미와 산미감이 매력적이다. 가격은 3만원대.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