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 훈풍 계속…케이옥션, 10년 만에 '최대 경매'
케이옥션이 오는 4월 170억원 규모의 미술품 경매를 연다. 지난 10년간 개최한 경매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미술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경매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옥션은 오는 28일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4월 경매에 186점의 작품이 출품된다고 15일 밝혔다. 추정가는 총 180억원 안팎이다. 지난달 경매 169점, 약 170억원어치 작품이 출품된 데 이어 또다시 규모가 증가했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이우환의 1980년작 '점으로부터'다. 추정가는 15억~20억원이다. 이우환 작품은 총 15점, 약 43억원어치 출품된다. 김환기가 파리에서 고향의 하늘과 산월을 푸른색으로 표현한 1957년작 '산월'에도 관심이 쏠린다. 추정가는 15억~20억원이다.
미술시장 훈풍 계속…케이옥션, 10년 만에 '최대 경매'
서보의 1985년작 '묘법 No. 213-85'(11억~13억원), 미국 팝아트 작가 에드 루샤의 'Plants, Pole'(7억~12억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12점이 경매에 나온다. 총 9억원어치다.

출품작은 오는 17일부터 경매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