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632명으로 입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683명 보다 51명 적은 수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이들 중 439명(68.0%)은 수도권, 202명(32.0%)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파정을 받았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일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600명대로 늘더니 700명대까지 불어났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46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14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도별로는 서울 208명, 경기 205명, 부산 49명, 경남·충북 각 20명, 울산·경북 각 19명, 강원 18명, 인천 17명, 전북 15명, 대구 14명, 대전 10명, 전남 8명, 광주·충남 각 4명, 제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8명이 늘어 최종 731명으로 마감됐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강원 원주에서 사설 오페라 합창단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제천에서도 이 합창당 수강생인 중고생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에서는 실용음악학원 짐단감염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4명으로 늘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