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숲길·조명 갖춘 명소 탈바꿈…복합 문화커뮤니티 역할도

충북 증평 보강천변 미루나무 숲 예비군훈련장이 5년 공들인 끝에 주민 쉼터이자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5년 공들인 증평 미루나무숲 예비군훈련장→힐링공간 변신

12일 증평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5억원을 들여 보강천 증평대교∼장미대교 500m에 경관 조명, 데크 쉼터를 설치하고 수목을 심어 산책길을 정비한다.

또 보강천 인도교를 개통해 5㎞ 구간의 순환형 천변 산책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17년부터 5년간 25억원을 들여 추진한 보강천 힐링공간 조성이 마무리된다.

5만㎡ 규모의 보강천변 미루나무 숲은 1970년대 정부의 산림녹화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당시 속성수인 이태리포플러 110여 그루를 포함해 자작나무, 소나무 등 총 200여 그루를 심고 예비군 교육장으로 이용했다.

1980년대 예비군 교육장이 외곽으로 이전하자 증평군은 2017년부터 이 미루나무숲을 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가꾸기 5개년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충북도의 지역균형 발전사업 지원을 받아 사업이 가속화됐다.

5년 공들인 증평 미루나무숲 예비군훈련장→힐링공간 변신

증평군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20억원을 들여 이곳에 물놀이장을 설치하고 보행자 전용다리인 송산목교(길이 113m, 폭 5m)를 손질했으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형형색색의 조명도 설치했다.

장미대교~증평대교~반탄교까지 보강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 왕벚나무, 목련, 꽃사과 등을 심고 조명시설을 갖춘 숲길로 꾸몄다.

미루나무 숲에는 해마다 철 따라 30여만 포기의 꽃을 심고,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보리밭도 가꿔왔다.

계단식 쉼터와 5.6m 길이의 흔들다리,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한 만남의 광장(1천㎡)도 조성했다.

사시사철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면서 보강천은 증평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5년간 정성을 쏟은 결과 증평의 젖줄인 보강천이 전국 최고 수준의 쉼터이자 관광명소가 됐다"며 "녹지와 휴식 공간은 물론,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복합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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