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선)반도 개념의 분단사' 완간
문화예술로 들여다본 분단 이후 남북한 역사

한반도 분단 이후 달라진 남북한 문화예술 개념을 학술적으로 조명한 '한(조선)반도 개념의 분단사'(사회평론아카데미)가 최근 완간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총서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연구는 2018년 1∼3권이 출간된 데 이어 이번에 4∼8권이 나왔다.

책은 문학예술이 근대와 해방을 거쳐 분단의 역사와 어떻게 접속하는지 탐색하고, 남북으로 분단된 현 상황이 사실은 개념의 분단을 통해 강화되고 있음을 밝힌다.

1∼3권은 분단을 재구성하고 한반도의 특수한 문학예술 개념을 이끄는 '민족'에 주목한다.

민족이 예술과 어떻게 관련됐는지 들여다보고, 민족의 의미와 개념의 생성 및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4∼6권은 '장르와 사조'에서 개념의 분단사를 다룬다.

책은 분단 초기 북한은 사조의 개념을 소련을 통해 번역해 들여왔다면, 남한은 서구 이론에 근거를 뒀다고 설명한다.

또 북한의 문화예술은 형식주의나 자연주의 등을 부르주아 반동 이데올로기로 비판하고, 사회주의 리얼리즘 창작 방법을 강조한다고 주장한다.

7∼8권은 영화, 미술, 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생산, 수용, 활용되는 일상어에 주목한다.

문화예술과 대중이 만날 때 이들 일상어가 어떻게 남북한에서 분단의 개념으로 기능했는지 엿볼 수 있다.

각권 218∼390쪽. 각권 2만3천∼2만8천원.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