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물관, 8월까지 진행 후 채록 이야기 전시

제주 서귀포 감귤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제주의 향토 재래귤에 대한 역사와 삶이 녹아든 이야기를 수집한다.

"제주 향토 재래귤의 역사와 이야기 수집합니다"
이번 조사는 개발로 인해 사라져가는 제주 향토 재래귤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해 기록으로 남겨 풍부한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물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를 이어 내려온 감귤나무의 소유자를 만나 나무의 내력과 그에 얽힌 소소한 일화를 종합적으로 채록하고, 해당 나무와 관련한 자료를 함께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채록한 이야기는 정리작업을 거쳐 감귤박물관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의 향토 재래귤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귀포시 영천동을 시작으로 남원·송산·중문·안덕·대정·한림·애월·조천 지역 순으로 제주도 전역에 걸쳐 작업을 진행한다.

제주 감귤 역사의 살아있는 증표로 알려진 향토 재래귤은 동정귤, 당유자, 진귤 등 전근대 시대에 주로 재배됐던 품종을 말한다.

현재 수령이 100여 년 넘는 고목들 가운데 가치가 있는 감귤나무 7종 34본은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