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와 전문가들이 '4차 유행' 가능성을 공개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9시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15명보다 15명 많은 수치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들 중 264명(61.4%)은 수도권, 166명(38.6%)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40명, 경기 97명, 부산 29명, 인천·전북 각 27명, 경북 24명, 대전 22명, 강원 15명, 전남·충북 각 12명, 대구 10명, 경남 6명, 충남 5명, 광주 3명, 울산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했을때 6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수는 400명대 중후반에서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이후 58명이 늘어 최종 473명으로 집계가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최근 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와 전문가들은 '4차 유행' 가능성을 공개 거론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경우 2주 뒤 쯤이면 600~700명까지 하루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17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96명으로, 아직은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최근 종교시설과 유흥업소 등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연일 확산하는 추세다.

자매교회 순회모임 관련 확진자는 63명이 추가돼 누적 134명으로 늘었고, 부산 유흥주점 관련해서도 40명이 추가돼 누적 273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서울 중랑구 실내체육시설(누적 12명), 인천 서구 회사·가족(19명) △경기 고양시 원당법당 25명) △강원 강릉시 헬스장(16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