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3' 15인승 수동운전 병행…"장기적 무상버스 도입 준비"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일대에서 3일부터 두 달간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화성 동탄호수공원∼동탄역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 운행
화성시는 동탄호수공원에서 동탄역까지 왕복 6.6㎞ 구간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레벨3' 수준의 15인승 버스로, 어린이보호구역이나 혼잡 구간 등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 버튼을 누르면 수동 운전으로 전환된다.

셔틀버스는 동탄호수공원 사거리에서 동탄역까지 구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각마다 하루 6차례 운행된다.
화성 동탄호수공원∼동탄역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 운행
승차를 원하는 시민은 이메일(annsanns@korea.kr)로 사전 신청해 출발 지점에서 승차할 수 있다.

사전 신청 없이 중간 정류장 7곳에서 자유롭게 타볼 수 있다.

시는 승차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미래 모빌리티 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범 운행에 앞서 이날 오후 화성시는 시청·시의회 관계자, 시민 대표단 등이 참여한 사전 탑승 행사를 했다.

시민 대표로 탑승한 김도훈(청계초 5) 군은 "처음엔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버스가 알아서 움직이고, 운전도 하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사람이 운전하는 버스랑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부드럽게 출발하고, 멈추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동탄역 일대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동탄 일대에 무상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