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가옥 260여개 천장·기둥 등 손상돼 안전상 문제
세계문화유산 베트남 호이안, 흰개미떼 공격에 훼손 심각

베트남 다낭 인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 마을이 흰개미떼의 공격으로 심각하게 손상됐다.

1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현지 당국이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260개가 넘는 옛 가옥들의 기둥, 천장, 벽, 문, 목재바닥 등이 흰개미떼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이안 문화유산 관리보존센터의 팜 푸 응억 소장은 가옥들이 목재로 지어졌기 때문에 안전상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지난해 실시한 호이안 마을 폐쇄 및 수차례의 태풍과 홍수로 인해 습도가 높아진 것이 흰개미들이 몰려든 주 원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응억 소장은 "흰개미들이 땅에서 올라와 구조물 안쪽부터 훼손하기 때문에 초반에 개미떼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서든 흰개미떼는 유적을 빠르게 훼손하는 존재"라면서 "당국과 함께 해충을 박별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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