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00여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23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가 2건 늘어 누적 28명으로 집계됐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는 없었다.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는 2건이 늘었다. 새로 확인된 사망 및 중증 의심 사례 4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다. 나머지 119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698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88만9546명의 1.20%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338건으로 전체 신고의 96.6%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360건(3.4%)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81만5769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7만3777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7%, 화이자 백신이 0.49%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