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천성진성 발굴조사서 객사건물·갑옷 발견…2일 설명회

부산박물관은 2일 오후 2시 강서구 가덕도 천성진성 발굴 현장에서 '제4차 발굴조사 현장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0년 11월 27일부터 진행되는 천성진성 제4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행사다.

천성진성 발굴조사는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천성진성은 조선 중종 39년(1544년) 삼포왜란과 사량진왜변 이후 해안방어 목적으로 건축됐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선 100여척을 무찌른 부산포해전 출전 전날 이곳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번 제4차 조사에서는 강서구 천성동 1068-1번지 일원 객사터를 중심으로 정밀발굴 작업이 이뤄졌다.

그 결과 외국 사신이나 벼슬아치를 대접하는 숙소인 객사터로 추정되는 정면 6칸, 측면 2칸 적심 건물지가 발견됐다.

유물로는 다수 기와편과 명문 막새기와편, 전돌, 백자편 등이 발견됐다.

주목할 점은 조선 후기 쇠못으로 박아서 만든 갑옷인 두정갑의 갑찰 500여 점과 투구편 1점이 수습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향후 조선시대 갑옷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의정 부산박물관 관장은 "예전부터 천성진성은 조선시대 수군진성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발굴조사에서 객사터가 확인되고 두정갑이 출토돼 역사적·문화재적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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