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여행'·라벨라오페라단 올해 일정 공개

▲ 국립창극단 신작 '절창' =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이 다음 달 17~1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절창'을 공연한다.

20~30대 젊은 소리꾼을 통해 판소리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는 기획공연으로, 국립극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소식] 국립창극단 '절창'·와이즈발레단 '더 라스트 엑시트'
국립창극단은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수궁가'를 선정해 4시간가량 소요되는 원전을 100분으로 압축하고, 여러 음악적 구성과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담아 각색했다.

'고고천변'과 '범피중류' 등 주요 대목을 독창과 합창으로 들려주고, 판소리 리듬에 맞춰 가사를 주고받는다.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소리꾼 역으로 출연한다.

국립창극단의 최영훈(거문고)과 조용수(고수), 객원 연주자 전계열(타악)과 박계전(피리·생황)은 라이브 연주를 담당한다.

전통예술과 서양 연극의 접목을 시도해온 남인우가 연출과 구성을 맡는다.

▲ 와이즈발레단 '더 라스트 엑시트' = 와이즈발레단이 다음 달 20~2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창작발레 '더 라스트 엑시트'(The Last Exit)를 공연한다.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2015년 11월 초연 후 약 5년6개월 만에 보완해 다시 무대에 올린다.

[문화소식] 국립창극단 '절창'·와이즈발레단 '더 라스트 엑시트'
이 작품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비정규직 '오데트'와 강자를 상징하는 사장 '로트바르트', 선악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인간의 나약함과 현실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지그프리드' 등을 통해 현시대를 조명한다.

'우리에게 탈출구는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열린 결말을 제시한다.

▲ 국립오페라단 콘서트 '오페라 여행' = 국립오페라단이 다음 달 9~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명작 오페라의 유명 아리아를 노래하는 콘서트 '오페라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온라인 영상 서비스 '크로마이오페라'를 통해 11일 공연은 실시간 생중계한다.

[문화소식] 국립창극단 '절창'·와이즈발레단 '더 라스트 엑시트'
'열정과 광기, 인간의 신념 그리고 탐욕이 빚어낸 드라마'(9일), '삶에 대한 욕망과 인간 가치의 깊은 통찰'(10일), '일그러진 사랑이 빚어낸 비극적 운명'(11일)을 주제로 벨리니의 '청교도',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 등 작품 속 아리아와 중창 등을 선보인다.

장수동이 연출을 맡고, 김주현의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 라벨라오페라단 '안나볼레나' 등 일정 공개 = 라벨라오페라단이 도니 제티의 서정 오페라 '안나볼레나' 등 올해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그랜드 오페라 갈라'를 시작으로 '안나볼레나', '제13회 라벨라 성악콩쿠르', 키즈 오페라 '푸푸아일랜드', 창작 오페라 '블랙리코더' 등이다.

라벨라오페라단은 국내 첫 오페라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오페라도 즐거워'를 내년에 개봉한다.

[문화소식] 국립창극단 '절창'·와이즈발레단 '더 라스트 엑시트'
특히 오는 5월 29~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선보이는 '안나볼레나'는 라벨라오페라단이 2018년 국내 초연한 작품이다.

16세기의 영국 튜더 왕조 시절 국왕인 헨리 8세의 총애를 잃고 참수형으로 죽은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의 사랑과 복수 등을 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