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 4월말까지 매주 목요기도회
"미얀마 군부, 시민 향한 총구 거둬야"…아스팔트 거리 기도회
개신교계 단체들이 꾸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25일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열고 "미얀마 군부가 자국민을 향해 겨눈 총구를 거두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미얀마 대책위원장인 정진우 목사는 설교에서 "지금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비무장 시민들이 무참히 살해되고 있다"며 "군부는 시민을 테러리스트로 부르지만, 이는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는 거짓말임을 세상이 다 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얀마의 미래는 미얀마 민중의 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죽음의 위협 속에 투쟁하는 미얀마 민중과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부, 시민 향한 총구 거둬야"…아스팔트 거리 기도회
거리 기도회에 참여한 교인들은 '함께 드리는 기도'를 통해 "미얀마 민주화를 열망하는 수많은 세계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이곳에 모여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해야 할 마땅한 사명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연대의 뜻을 거듭 밝혔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을 꾸린 교계 단체들은 이날을 시작으로 4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거리 기도회를 열어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 중단, 권력 민정 이양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