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제16회 생명의 신비상'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생명의 신비상은 생명위원회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공모는 생명과학·인문사회과학·활동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분야별로 본상과 장려상을 시상하고 각 분야를 포괄해 대상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추기경 명의 기념 상패와 대상 상금 3천만원, 본상 2천만원, 장려상 1천만원이 주어진다.
제16회 수상자는 12월 5일 명동대성당에서 생명수호주일 '생명미사' 중에 발표된다.
시상식은 2022년 1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명위원회 생명의 신비상 홈페이지(http://생명의신비상.com/)에서 확인하거나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인문사회과학 및 활동 분야) ☎ 02-727-2351,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생명과학 분야) ☎ 02-2258-8269로 문의하면 된다.
▲ 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 축복을 했다 교회 재판에서 정직 처분을 받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소속 이동환 목사가 국제엠네스티가 주는 '제23회 언론상 특별상'을 받았다고 이동환목사재판대책위원회가 24일 밝혔다.
국제엠네스티는 "성소수자 차별에 맞서 퀴어문화 축제에 참여한 이들에게 축복기도를 했고, 이로 인해 교단 징계를 받게 된 어려움 속에서 차별이 아닌 화해와 사랑이라는 종교적 덕목을 직접 실천한 공로를 기억하고자 특별상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감 교단 연회 재판에서 정직 2년 처분을 받은 이 목사는 교단 총회 차원의 재판을 받고자 항소한 바 있다.
항소심 1차 공판은 2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광화문 감리교본부 16층 행정기획실에서 열린다.
▲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제2기 대원청년 불자상·동아리상' 수상자로 불자상 40명, 동아리상 단체 31곳을 선정해 장학금 총 1억6천300만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4DX·스크린X 연출 이지혜·오윤동 PD "톰 크루즈 만족이 전제조건이었죠" 전투기가 활주로를 질주해 날아오르자 스크린이 좌우로 확장된다. 적군의 총알이 날아오면 매서운 바람이 귀 뒤를 스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탑건: 매버릭'(이하 '탑건 2')은 일반 2D 상영관 외에도 4DX나 스크린X(ScreenX)와 같은 특별 상영관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4DX는 움직이는 의자와 바람 등으로, 스크린X는 양쪽 벽으로 확장된 두 개의 스크린으로 영화에 체험성을 더한 상영 시스템이다. '탑건 2' 4DX, 스크린X 연출자인 CJ 4D플렉스 소속 이지혜·오윤동 PD는 3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탑건 2'는 특별관에 잘 맞는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 비행과 액션 등 격동적인 장면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오 PD는 스크린X를 통해 "완전히 다른 몰입감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내에서 스크린X가 펼쳐지는 순간을 어디로 잡을지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디테일을 다 살려내기 위해서 실제 항공기 모델을 찾아 CG로 구현하기도 했죠. 무엇보다 톰 크루즈가 보고 만족해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이었습니다. (웃음)" 4DX 연출자인 이 PD는 '탑건 2'에 단순한 재미보다는 극이 가진 성장 스토리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4DX가 어느 정도의 감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탑건 2'도 성장 스토리에 가까운 서사를 갖고 있는데,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후반부 전투가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라고 봤어요. 비행기가 움직이는 방향만 따라가기보다 맥락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배우가 느끼는 감정을 관객에게 최대한 전하고자 했습니다. " '탑건 2'는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여진·토피카 스쿨·목요일에는 코코아를 ▲ 코로나와 잠수복 =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진아 옮김. 소설 '공중그네'로 유명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집으로,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렸다. 소시민의 세상살이를 살피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온 작가는 이번에도 연민이 느껴지는 평범한 주인공들을 내세웠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걸 직감하고 방호복 대신 잠수복을 입고 생활하는 아빠, 부인의 외도로 상처받고 바닷가 고택에 머무는 소설가, 조기퇴직 권고를 거부해 한직으로 밀려났지만 우연히 접한 복싱으로 용기를 얻는 중년 가장 등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들이 처한 힘든 현실 속 복잡한 심리를 경쾌하게 풀어내며 소소하지만 무거운 우리 삶에 위로를 건넨다. 북로드. 304쪽. 1만4천800원. ▲ 여진 = 안보윤 지음. 2018년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올해의 문제소설'로 선정한 동명의 단편을 확장한 장편 소설이다. 소설은 층간소음 보복 범죄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조부모를 범죄로 잃은 남매는 비극의 원인이 자신들이란 자책감을 느끼며 피해자인 동시에 원인 제공자란 사회적 낙인이 찍힌 채로 성장한다. 작가는 남매의 이야기에 가해자 아들의 이야기를 더했다. 소년은 가정 폭력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의 아들이란 멍에를 쓴 채 아버지의 잘못을 속죄하려 애쓴다. 책은 예상치 못한 비극 앞에 던져진 아이들을 통해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고 부당하게 죄를 전가하는 우리 사회 모습을 묘사한다. 문학동네. 236쪽. 1만4천800원. ▲ 토피카 스쿨 = 벤 러너 지음. 강동혁 옮김. 페미니스트 어머니와 '남자들'의 목소리 사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소년 애덤의 성장기이자, 혐오와 분열의 시대를 예
캔버스에 색을 펴발라 색면(色面)으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색면추상’은 현대 회화를 대표하는 장르 중 하나다. 작품 값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거장 마크 로스코(1903~1970)나 바넷 뉴먼(1905~1970)의 그림은 일반인에게도 익숙하다. 하지만 색면추상은 “이런 그림은 나도 그리겠다”는 비아냥을 가장 많이 듣는 장르이기도 하다. 형태가 없고 기교가 잘 드러나지 않아서다. 일부 대가의 작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색면추상이 시장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희준(34)의 그림은 예외다. 그가 지난 5월 열린 아트페어 ‘아트부산’에 내놓은 작품 일곱 점은 개막 5분 만에 ‘완판’됐다. 젊은 작가가 그린 추상화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다.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열리고 있는 이희준의 개인전은 그 비결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작가가 2018년부터 서울 풍경을 주제로 그리기 시작한 색면추상 ‘A Shape of Taste(맛의 형태)’ 연작(사진), 지난해부터 시작한 포토콜라주 ‘Image Architect(이미지 건축가)’ 연작 등 회화 총 20점과 조각 작품 4점을 만날 수 있다.이 작가는 길거리나 여행지 등 다양한 장소를 소재로 한 추상화를 그린다. 풍경을 점·선·면으로 단순화한 뒤 물감 방울을 떨어뜨리거나 물감을 두텁게 쌓아 올려 생동감을 더한다. 사진을 오려 붙이는 콜라주 기법도 적극 활용한다. 그는 “요즘 ‘핫’한 장소를 소재로 하다 보니 젊은 컬렉터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소재의 특성이나 분위기를 살려낸 색감도 그의 작품이 지닌 매력이다. ‘바르셀로나의 온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