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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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지난 12일 발표한 첫 싱글 'R'이 줄줄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로제의 싱글 타이틀곡인 '온 더 그라운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70위에 올랐고, 음반 초동 기록(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은 44만장을 넘기면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신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온 더 그라운드가 '핫 100'에서 70위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한국 여자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6년 투애니원(2NE1) 출신 CL의 '리프티드'(Lifted)(94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곡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 솔로 가수로는 지난해 9월 차트 신설 이래 처음이다. '온 더 그라운드'는 또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싱글 차트에서도 43위에 올랐다.

온라인 성적을 보면 이 곡은 전 세계에서 9210만건의 스트리밍과 2만9000건의 음원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매 첫날 51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10위권에 올라 있다. 글로벌 유튜브 송 차트(3월 12일~3월 18일 집계)와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고, 뮤직비디오는 하루 동안 4160만 뷰를 넘겨 24시간 기준 최다 조회수를 올린 K팝 솔로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됐다.

음반 초동 기록은 총 44만8089장으로 집계됐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초동 기록은 한정판 LP를 제외한 CD와 키트(KiT) 앨범만 합산한 수치"라며 "전체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