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사진 가운데) 지사/사진=경남도 제공
김경수(사진 가운데) 지사/사진=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는 미얀마 국민들의 군부 쿠데타에 대한 민중항쟁을 지지했다. 더불어 미얀마 민주주의가 즉시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지사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한국 미얀마연대 조모아 대표와 경남미얀마교민회 네옴 회장, 미얀마 위수타 스님, 경남이주민연대 상임대표 이철승 목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미얀마에서 마치 우리의 3·15의거, 5·18과 같이 빼앗긴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군부 독재 세력과 맞서 싸우고 있다"며 "미얀마 총선에서 확인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은 즉시 석방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 김 지사는 "우리나라에는 2만8천여 명의 미얀마 교민이 살고 있고, 경남에도 2천700여 명이 살고 있다"며 "이들도 우리 도민이고, 도민 아픔을 함께하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가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돕고, 정부에 대한 요청사항도 관련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며 "미얀마 국민들이 승리할 것이다. 힘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수치 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했다. 곧이어 군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군부의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위가 미얀마 전역에 발생했다.

이에 군부는 군인과 경찰을 동원하면서 무력으로 시위대를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