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TV] 주방세제에 알레르기 유발성분이?…7종 품질 꼼꼼비교

세척성능·안전성·경제성 실험…제품별 차이
세척성능 우수제품서 알레르기 유발성분 검출

매일 사용하는 주방세제. 하지만 제대로 잘 닦이는 건지, 유해한 성분은 없는 건지 명확히 알긴 어려우셨을 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주방세제 7종을 고가의 장비로 꼼꼼히 실험해봤어요.

세척성능, 안전성 그리고 경제성까지 전부 알려드릴게요.

비교제품은 ▲베이킹소다 주방세제(㈜에코원코리아) ▲베이킹소다&구연산 담은 주방세제(라이온코리아주식회사) ▲키친솝 베이킹소다&비타민베리 2배 농축 친환경 주방세제(㈜무궁화) ▲트리오 베이킹소다를 담은 주방세제(애경산업㈜) ▲퐁퐁 베이킹소다(㈜엘지생활건강) ▲프릴 시크릿오브 베이킹소다 와일드베리향(헨켈홈케어코리아(유)) ▲HANARO 주방세제(㈜농협하나로유통)

모두 채소나 과일을 씻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는 1종 세척제입니다.

◇ 세척성능 ‘갑’ 제품은?
주방세제를 고를 때 세척성능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겁니다.

세척성능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 궁금하실 텐데요.

우선 손가락 크기만 한 슬라이드 유리판에 기름때를 묻힙니다.

기름때 농도는 표준화된 수치에 맞췄어요.

그리고 세제를 풀어 넣은 물통에 오염된 유리판을 6개씩 고정한 뒤 고가의 장비에 넣고 흔들어줍니다.

제품별로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 세제의 양이 다른 만큼, 각 제품에 표기된 정량대로 실험했어요.

그 결과 퐁퐁 베이킹소다와 프릴 시크릿오브 베이킹소다 와일드베리향이 별 3개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가장 많이 기름때가 벗겨진 거죠.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이 가능했어요.

별 2개 제품은 베이킹소다&구연산 담은 주방세제, 키친솝 베이킹소다&비타민베리 2배 농축 친환경 주방세제, 트리오 베이킹소다를 담은 주방세제 3종입니다.

베이킹소다 주방세제와 HANARO 주방세제는 별 1개로 기름때가 제일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값이 가장 저렴한 두 제품이 세척능력도 가장 좋지 않았네요.

◇ 형광증백제·중금속 없어…알레르기 유발성분 3개 제품서 검출
다음은 안전성 실험. 메탄올을 비롯해 비소, 중금속, 형광증백제까지!
전 제품에서 형광증백제는 검출되지 않았고, 나머지 물질 역시 안전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문제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었는데요.

무려 세 개 제품에서 0.01% 초과한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이 가운데 두 제품은 세척력에서 우수하단 평가를 받은 제품인데요.

퐁퐁 베이킹소다에는 세 종류의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프릴 시크릿오브 베이킹소다 와일드베리향에는 한 종류의 성분이 기준치를 넘어섰어요.

HANARO 주방세제 역시 한 종류의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0.03%가량 검출됐어요.

아마 제품에 적혀있지 않아서 모르셨을 텐데요.

내년 7월부터 해당 성분명 표기가 의무화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 리터당 가격 vs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 가성비 템은?
마지막으로 가성비 제품, 알아보겠습니다.

리터당 구매가격으로 환산하면 가장 저렴한 제품은 HANARO 주방세제로 1천650원이었고, 비싼 제품은 프릴 시크릿오브 베이킹소다 와일드베리향으로 6천5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물에 풀어서 쓰는 표준사용량은 각기 다르잖아요.

물 100ℓ당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으로 환산하면 더 정확하게 경제성을 판단할 수 있을 텐데요.

계산해보니 가장 저렴한 제품은 HANARO 주방세제로 같았지만 비싼 제품은 키친솝 베이킹소다&비타민베리 2배 농축 친환경 주방세제로 달라졌네요.

퐝기자의 원픽, 저는 베이킹소다&구연산 담은 주방세제를 꼽아봤는데요.

세척성능이 가장 좋았던 두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검출된 만큼 제외했고요.

그다음으로 세척력이 우수한 제품 가운데에서 가장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제품이 바로 제 원픽 제품이었습니다.

버블 껌 향도 친근하더라고요!

<※ 한국소비자원의 제품 비교 시험에 직접 참여해보고 난 뒤 작성한 체험 기사입니다.

유튜브 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http://bitly.kr/SPeD0dF)를 구독하시면 협찬 없는 꼼꼼한 비교 영상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