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오래된 집·붙잡고 읽으면 어느새 회계머리

▲ 내면의 그림 = 루트 암만·베레나 카스트·잉그리트 리델 지음. 박경희 옮김.
스위스의 분석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는 취리히의 융 연구소가 2018년 설립 70주년을 맞아 융이 과거에 심리치료를 담당한 환자들의 그림을 모은 책이다.

연구소의 그림 아카이브에는 1917~1955년에 환자들의 그림 4천500점이 보관돼 있다.

연구소는 이 그림들 가운데 164점을 골라 주제별로 묶은 다음 그 주제에 맞는 해설을 전문가 7명에게 맡겼다.

책은 융이 환자들에게 내면의 그림들이 떠오르게 하는 방법을 보여주면 환자들이 그림을 그렸다고 말한다.

융은 그림들을 분석하면서 환자들이 내면세계의 갈등을 통합할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강조한다.

뮤진트리. 244쪽. 3만원.
[신간] 내면의 그림
▲ 길모퉁이 오래된 집 = 최예선 지음.
최순우 옛집과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집, 광양 정병욱 가옥 등 오랜 세월을 견뎌온 전국 31곳의 근대건축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오래전 건축가인 남편과 프랑스에서 유학할 때 100년 넘는 건물에서 살면서 오래된 집이 불편하고 쓸모없다는 생각에 의문을 가졌다고 말한다.

이후 우리 근대건축을 찾아가 취재하고 기록하면서 집주인들의 취향과 가치관, 시대의 변화, 한 생애가 걸어온 삶의 발자취를 느꼈다고 고백한다.

샘터. 320쪽. 1만6천800원.
[신간] 내면의 그림
▲ 붙잡고 읽으면 어느새 회계머리 = 김한수 지음.
경기대 경영학과 교수인 저자가 회계의 기본 내용과 회계 언어로 표현한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책은 회계가 기업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며 회계 능력을 갖추면 숫자에 포함된 메시지를 해석하고 판단해 좀 더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쏭북스. 452쪽. 1만9천원.
[신간] 내면의 그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