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AP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AP

비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은 비만도가 높은 국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250여 만 명의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220여 만 명이 비만도가 높은 국가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것은 '나이'다. 노령 인구에 사망자가 많았다. 하지만 과체중도 중요한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가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부에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은 인구 10만 명당 0.0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과체중 인구는 18.5%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다.

반면 영국은 인구 10만 명당 184명이 사망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영국은 과체중 인구가 63.7%로 비만율 세계 4위 국가다. 미국은 인구 10만 명당 152명이 사망했으며 비만율은 68%에 이른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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