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 또 초속 20m 육박 강풍…낙하물 피해 등 잇따라
초속 20m에 육박하는 강풍이 불고 있는 부산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부산 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인도에서 30대 A씨가 건물 2~3층 높이에서 떨어진 외벽 타일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2시 52분께는 부산 동래구 한 공사장에서 노동자가 바람에 날려온 패널에 맞아 얼굴을 다쳤다.

비슷한 시간 부산진구 부전로 편도 2차로 도로에 강풍에 호텔 외벽이 떨어져 부전~혜화 교차로 약 200m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부산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뜻이다.

통상 사람이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울 정도다.

오후 4시 기준 오륙도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19m 강풍이 불었으며 서구엔 초속 18m, 남구엔 초속 16.9m의 바람이 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모레(28일)까지 부산, 울산과 거제 동쪽 해안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