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중앙동 도로, 추진 17년만에 착공…6월 완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은천로 24길(중앙동 459번지) 일대 주변의 도로개설 공사를 추진 17년만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주택이 밀집해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한데도 골목 폭이 매우 좁아 소방차 등 구난차량의 진입이 어려웠다.

또 도로가 단절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관악구는 구비 80억 원과 시비 30억 원을 확보해 폭 5∼6m, 연장 220m의 3개 구간으로 십자형 도로를 개설키로 했으며, 3월에 착공해 6월에 완공키로 했다.

철거민 이주는 이미 마무리됐으며 토지와 물건의 보상도 95% 이상 완료됐다.

관악구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이 일대를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했으나, 사업예정지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도로 결정이 해제됐다.

그러나 2013년 4월에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 지정이 주민 동의를 통해 해제된 후 2014년 도로개설사업을 재추진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관악구는 재정여건상 사업 재추진에 선뜻 착수하지 못하다가 민선7기 출범 후인 2018년 말부터 재추진에 들어갔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도로 개설은 중앙동 주민의 숙원 사업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민 체감형 정책을 적극 추진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