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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되는 법
사진작가 되는 법

일러스트=전희성 기자 lenny80@hankyung.com
정씨처럼 독창적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거나 사진집을 출간하는 수준의 ‘사진작가’를 꿈꾸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은퇴 후 사진 작업에 처음 관심을 갖기도 하고, 생업에 종사하면서 부업으로 작품활동을 하기도 한다. 취미로든, 그 이상으로든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단국대 사진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단체로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단국대 사진아카데미 제공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니콘이미징코리아 등의 사진 강의는 다양한 과정이 장점이다. 인물, 풍경, 음식, 꽃, 조명 사용법 등 실용적이고 세분화한 주제의 강의가 마련돼 있다. 1~4주 완성 수업인 데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라 수강료도 싸다. 이창준 니콘이미징코리아 과장은 “카메라 회사의 사진교실은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둬 수강생들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콘은 현재 온라인 강좌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캐논은 온라인뿐 아니라 소규모 오프라인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역 사진가들이 소수 수강생을 모아 가르치는 사진교실은 깊이 있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진작가 원춘호 씨는 “사진에 대해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작가들을 찾아 배우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교육 과정을 마쳤다고 모두 사진작가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양양금 단국대 사진아카데미 교수는 “교육 프로그램이 사진에 입문할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작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독창적 미학세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독서, 예술작품 관람,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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