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9∼20일, 25∼27일 '무료·후원 사전예약제'로 관람
국립극단, '스카팽' 배리어프리·'햄릿' 온라인으로 첫선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립극단이 오는 19∼20일 연극 '스카팽' 배리어프리를 온라인 극장을 통해 처음 공개한다.
스카팽은 2020년 약 한 달간 공연 예정이었으나 무대였던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조기 종연된 바 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는 장애인도 지장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공연이라는 뜻이다. 국립극단은 '누구나 평등하게 즐기는 연극'이라는 기치 아래 온라인 공연이 활성화된 코로나 시대에도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협업해 온라인 극장 첫 프로그램으로 스카팽 배리어프리를 마련했다.
첫날인 19일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및 국문 자막을, 20일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을 제공한다. 극단 측은 배리어프리 공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장애인문화예술원과 협력해 배리어프리 영상 모니터링단도 운영한다.
작품 '스카팽'은 2019년 국립극단에서 제작 초연한 작품이다. 프랑스의 천재 극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으로,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이 어리숙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배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신체극의 대가로 평가받는 연출가 임도완이 연출을 맡았다. 온라인 극장에서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리고자 지미집 카메라 등 총 7대의 카메라를 동원했다. 수어 통역 영상은 통역사 2명을 상하로 배치해 수어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립극단은 25∼27일 신작 '햄릿'을 온라인으로 처음 소개한다.
이 작품은 명동예술극장 화재 사고 복원 작업과 코로나19 등의 여파가 겹치며 상연이 연기된 바 있다.
배우 이봉련의 햄릿 열연, 작가 정진새와 연출가 부새롬의 첫 협업이 눈길을 끈다.
관객들은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봤을 때 시점인 '단일 시점' 버전과 여러 대의 카메라 영상을 편집한 '다중 시점' 버전 중에서 선택해 볼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무료 및 후원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홈페이지 예약은 전일 오후 5시, 콜센터 예약은 공연 당일 3시간 전까지 할 수 있다. 후원 옵션은 5천원, 2만원 두 종류로 금액에 따라 프로그램 북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로드킬 인 더 씨어터'를 영상 전문예술가가 제작한 고품질 영상으로 선보이며 온라인 극장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1년 레퍼토리 작품 중 4∼5개를 선정해 온라인 극장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문의 ☎ 1644-2003
eddi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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