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연안터미널, 종합터미널은 한산
인천 앞바다에 짙은안개…여객선 운항 차질(종합)
설 연휴 첫날인 11일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인천종합터미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은 이날 오전 짙은 안개로 일부 항로가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인천 앞바다에 심한 안개로 시정거리가 수백m에 불과해 6개 항로 여객선 7척이 운항하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강화도 일대 2개 항로(외포리∼주문도, 하리∼서검도) 2척과 영종도(삼목)∼장봉도 항로 2척, 인천∼이작도 항로 2척, 인천∼풍도 항로 1척은 정상 운항 중이다.

오전 8시 출항할 예정이었던 인천∼연평도 여객선은 운항이 통제됐다.

운항관리센터는 이날 안개가 걷히면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어서 이용객들이 항로별 선사에 문의한 뒤 선착장으로 나올 것을 당부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설 연휴 인천 여객선 이용객을 이날 3천400명, 12일 4천800명, 13일 3천400명, 14일 3천400명으로 예상했다.

인천시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도 예년 설보다 귀성객이 크게 줄었다.

터미널 관계자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모두 대부분 노선 승차권이 남아 있는 상태"라며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버스를 이용해 귀성길에 오르는 승객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