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준비' 전통시장·마트 북적…공원·유명산 등지에 행락객 이어져
'코로나19 비상' 주요 추모시설 한산…주요 고속도로·국도 소통 원활
설연휴 앞둔 차분한 주말…포근한 날씨속 공원 등지 나들이 발길

설 연휴를 앞둔 주말인 6일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회복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기 위해 야외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전통시장은 엿새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는 시민 발길로 붐볐다.

낮 기온이 12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인 부산에서는 부전시장, 구포시장 등이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였다.

창고형 대형마트와 아웃렛 등 쇼핑 시설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무색하게 인파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모처럼 따뜻한 날씨에 해안가와 공원 등을 산책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UN 공원에는 홍매화가 활짝 펴 이른 상춘객들을 맞이했다.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구매하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마스크를 챙겨 쓴 손님들은 가득 쌓인 과일상자 사이를 돌아다니며 양질의 상품을 골랐다.

인천대공원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등 시내 주요 공원에서는 산책하면서 한가로운 휴일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남동구 로데오거리 등 지역 번화가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일부 카페와 음식점을 중심으로 가족과 연인 단위 손님이 눈에 띄었다.

광주 무등산국립공원과 영암 월출산, 화순 백아산 등 광주전남 지역 유명산에는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야영장과 사설 캠핑장에는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어 시내 극장가와 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을 보인 것과 대조를 보였다.

속리산국립공원의 4개 탐방지구에는 1천500명가량 찾아 산책과 산행으로 겨울의 정취를 즐겼으나 청주시 문의면의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오후 1시 현재 시민과 관광객 등 450명만 입장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산하기는 서울 근교 파주 용미리 일대 추모공원도 마찬가지였다.

예년 같으면 인파가 붐볐을테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내 봉안소 등 일부 시설이 폐쇄되면서 방문객이 부쩍 줄었다.

설연휴 앞둔 차분한 주말…포근한 날씨속 공원 등지 나들이 발길

통영과 사천 등 남해안 케이블카를 비롯한 경남 지역 주요 유원지들도 대체로 한산했다.

남해고속도로와 주변 국도 등도 평소보다 통행량이 줄어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지리산과 가야산 등 주요 국립공원과 도심 근교 산과 공원에는 드문드문 등산객과 산책 나온 시민들이 바깥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수원 화성행궁 성곽 주변과 카페거리에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카페거리에서 만난 직장인 정모(32) 씨는 "오래 머무는 것은 아니지만 밥 먹고 한 시간 정도 카페에서 지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며 "커피 마실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고 했다.

대구에서는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명절 선물이나 제수용품을 구매하면서 모처럼 활기찬 분위기를 나타냈다.

전북도청 주차장에서는 추석맞이 제수용품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한 차량이 몰려 한때 도청 일대 도로가 체증을 빚기도 했다.

강원도 동해안과 유명산에는 행락객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 경포해변과 강문해변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답답해진 마음을 달래려는 행락객들이 찾아와 바닷가를 거닐었고 양양 죽도해변에는 서핑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찾아와 파도에 몸을 맡겼다.

설악산과 오대산, 대관령 등에는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몰렸다.

인근 스키장에도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스키어들이 찾아와 은빛 설원을 누볐다.

제주에서도 오랜만에 화창한 주말을 맞은 주민들이 '집콕' 생활을 벗어나 비교적 사람들이 발길이 적은 공원과 해변에서 산책을 했다.

국립대전현충원과 천안추모공원 등 충남 지역 주요 추모 시설에는 설 연휴를 피해 조상을 참배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변지철 나보배 류수현 이해용 황봉규 최재훈 박재천 형민우 김상연 손형주 김용민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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