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사흘 만에 300명대로 내려온 가운데 5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3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339명보다 11명 많은 수치다.

이들 중 275명(78.6%)은 수도권, 75명(21.4%)은 비수도권 확진자다.

시도별로는 서울 137명, 경기 109명, 인천 29명, 대구 16명, 부산·광주 각 12명, 경남 11명, 충남 6명, 대전·제주 각 5명, 경북 3명, 충북 2명, 울산·전북·전남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강원 등 두 곳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300명대 후반이 예상된다.
 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말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다시 400명 중반대를 오르내리며 확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354명→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1명꼴로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중랑구의 아동 관련 시설에서 지난 2일 이후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확진자 가족 등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시 강북구 사우나(누적 15명), 경기 군포시 교회(13명),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교회(15명) 등에서도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