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찰스 슈왑 투자 불변의 법칙

▲ 디지털로 생각하라 = 신동훈·이승윤·이민우 지음.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은 수년 전부터 기업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DT를 다룬 책들도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는 디지털 전환을 이룬 기업과 아닌 기업의 명암을 뚜렷하게 만들었고,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거의 모든 기업이 신년 계획에 'DT'를 언급했다.

그런데, DT는 모든 기업에 잘 듣는 훌륭한 약일까.

미국과 한국 대학에서 각각 경영전략, 마케팅, 호텔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인 저자들은 업종과 상황, 강점에 따라 DT에 대한 접근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조직변화 이론을 바탕으로 DT에 성공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개인, 조직, 회사의 상황에 따라 취해야 할 전략이 모드 다르다고 판단해 실전 적용에 가능한 '디지털 전환 추진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은 조직과 기업의 존재가치를 새롭게 찾는 데서 시작한다.

도미노피자는 피자회사에서 피자배달회사로 정의함으로써 음식 기업이 아닌 기술 기업으로 성공했다.

힐튼 호텔은 비대면 서비스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강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앱을 통한 체크인, 체크아웃, 객실 선택 등은 물론, 프런트에 전화를 거는 대신 앱의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

DT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고객과의 연결이라고 책은 강조한다.

홈트레이닝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유니콘 기업 펠로톤은 운동기구가 아닌 구독자에게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해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만들었다.

펠로톤이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고객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며 그 역할을 하는 이들은 스타 운동 강사들이다.

한국의 당근마켓은 세상 모든 사람을 연결하는 대신 동네 사람들을 묶는 폐쇄적 연결구조를 택해 SNS에서 가질 수 없는 소속감을 줬다고 분석한다.

책은 소규모 회사나 개인사업자도 적용할 수 있는 DT 9개 법칙을 정리하고 체크 리스트를 함께 수록했다.

북스톤. 264쪽. 1만6천원.
[신간] 디지털로 생각하라
▲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 모리 타헤리포어 지음. 이수경 옮김.
와튼스쿨 협상학 교수이자 협상전문 컨설턴트인 저자가 설득의 원리를 10가지로 정리한 책. 협상의 순간에 적용할 수 있는 직관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이 소개하는 사례는 모두 실화다.

돈 이야기를 꺼내는 일이 두려운 그래픽디자이너, 본인의 경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주눅이 든 20대 창업가 등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그 어떤 전략보다도 '자신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협상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고 강조하고 '공감과 연결'의 힘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인플루엔셜. 348쪽. 1만6천800원.
[신간] 디지털로 생각하라
▲ 찰스 슈왑 투자 불변의 법칙 = 찰스 슈왑. 김인정 옮김.
워런 버핏이 존경하는 기업가로 꼽은 찰스 슈왑이 자신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소개한다.

그는 1970년대 미국 월스트리트의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 이익을 최우선을 둔 증권사를 세우고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다.

미국 온라인증권사 1위인 찰스 슈왑은 업계 최초 24시간 전화 시세 조회 서비스, 판매 수수료 없는 뮤추얼펀드 슈퍼마켓, 인터넷 트레이딩 서비스 등 가장 현대적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책은 창립자인 저자가 50년간 시장의 부침을 겪으며 얻은 49가지 통찰을 따라간다.

저자는 장기투자에는 낙관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비즈니스북스. 480쪽. 2만3천원.
[신간] 디지털로 생각하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