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8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채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8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채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이유에서다. 2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71명보다 73명 적은 수치다.

이들 중 236명(59.3%)은 수도권, 162명(40.7%)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109명, 서울 108명, 광주 47명, 경북 36명, 부산 26명, 인천 19명, 경남 13명, 대구·충북 각 9명, 충남 6명, 전남·전북 각 5명, 울산·강원 각 3명으로 집계됐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세종·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소 400명대 초반에서 밤 시간대 돌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 경우, 400명대 후반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6명이 늘어 최종 497명으로 마감됐다. 다만, 28일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야외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이 단축되거나 중단한 경우가 있어 검사 건수가 줄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주일간 일별 확진자는 46명→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30.1명꼴로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IM선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인 광주 북구 에이스 TCS국제학교와 광산구 TCS국제학교 등의 사례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지금까지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과 연구소 등 40곳에서 195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34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들은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경남 등에서 나왔다.

이 밖에 경북 안동에서는 태권도장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최소 45명이 확진됐고, 충북 충주시 및 김제시 육류가공업체 2곳과 관련해 종사자 3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