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과 해외여행, 숙박 관련 온라인 거래 소비자피해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행 및 입국제한 조치로 환불, 위약금 관련 분쟁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거래 소비자피해는 총 1만6974건으로 2019년(1만5898건) 보다 6.8% 증가했다. 특히 항공과 여행, 숙박 등 관광 분야의 소비자피해 증가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792건이던 관광 분야 소비자피해는 지난해 3508건으로 1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항공(항공여객운송서비스)은 지난해 소비자피해가 2187건으로 전체 964개 품목 중 가장 높았다. 2019년 784건이던 항공 소비자피해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예약 취소 사태로 소비자피해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일부 외국 국적 항공사는 예약 취소가 몰리자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일방적으로 폐쇄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숙박 관련 온라인 거래 소비자피해는 2019년 보다 48% 늘어난 3508건을 기록했다. 호텔이 34% 늘어난 448건, 펜션 등 기타 숙박시설이 65% 증가한 443건이었다. 국외여행은 지난해 소비자피해 건수가 430건으로 2019년 405건 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항공과 여행, 호텔, 기타 숙박 등 관광 관련 4개 품목은 온라인 거래 소비자피해 상위 10개 품목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관광 분야에서 소비자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상위 10개 품목 중 4개 관광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40%에서 60%까지 높아졌다. 피해유형별로는 계약 불이행, 계약해제 및 해지, 위약금 등 계약 관련 피해가 60%이상을 차지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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