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향한 골드러시
페터 슈나이더 지음 / 한윤진 옮김
쌤앤파커스 / 516쪽│1만8000원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 우주"
페터 슈나이더 지음 / 한윤진 옮김
쌤앤파커스 / 516쪽│1만8000원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 우주"

Getty Images Bank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 ‘우주’
베이조스와 머스크뿐 아니다.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 마이크로 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 등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인들에겐 공통된 꿈이 있다. 우주로의 담대한 도약이다. 이들은 각각 블루 오리진(베이조스), 스페이스X(머스크), 버진갤럭틱(브랜슨) 등의 회사를 차리고 우주산업에 뛰어들었다.![[책마을] 머스크·베이조스…갑부들의 꿈은 왜 우주를 향할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A.25111281.1.jpg)
베이조스, 머스크 등은 우주가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들에게 우주를 향한 경쟁은 다음 세대를 위한 큰 사업거리”라고 설명한다. 베이조스는 우주에서 인간이 집단 거주하는 꿈도 꾸고 있다. 그는 “우주에 호텔과 테마파크를 건설하고, 궤도에 200만~30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집단거주지를 구축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또 “이는 지구를 보존하기 위한 아이디어”라며 “종국에는 이주가 가능하고 공원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우주산업에도 파괴적 혁신

제프 베이조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후 인류에게 우주란 달과 우주비행사, 허블망원경, 국제우주정거장이 떠오르는 공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젠 무한한 아이디어와 돈이 샘솟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베이조스와 브랜슨은 우주 관광용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억만장자이자 버짓 스위츠 오브 아메리카 호텔의 CEO 로버트 비글로는 풍선처럼 부푸는 우주선 모듈로 우주 호텔을 만들고 있다. 우주 광산업체 딥스페이스인더스트리의 CEO 피터 스티브래니는 소행성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상용화된 하드웨어를 활용해 기존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위성과 우주선도 제작하고 있다. 저자는 “인류에게 오늘만큼 황홀한 꿈과 계획이 있던 적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아직 우주산업에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수십 년 전부터 많은 공적 자금이 우주산업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대대적인 투자와 혁신 덕분에 공감하는 사람도 늘어가고 있다. 저자는 “별이 밝게 빛나는 밤하늘을 보며 꿈꾸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우주산업은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미래를 위한 투자며, 그 여정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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