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청원에 6천명 동의…내년 6월 국토부에 신설 요청

경기 성남시는 수서고속철(SRT) 구미동 역사 신설과 관련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성남시, SRT 구미동 역사 신설 사전타당성 용역 추진

시는 오는 6월 용역에 착수해 1년간 진행한 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6월 국토교통부에 구미동 역사 신설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시 홈페이지 행복소통청원에 '분당구 구미동 농협하나로마트 성남점 부지의 SRT 역사 신설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6천109명이 동의했다.

2017년 개통된 SRT가 행정인구 250만명(용인시 105만명 포함)에 이르는 대도시 구간을 무정차로 통과해 막대한 사회적비용이 낭비되는 만큼 수서역과 동탄역 사이에 구미동역을 추가 설치해달라는 내용이다.

SRT 수서역에서 구미동까지는 20㎞, 구미동에서 동탄역까지는 16㎞ 거리다.

시는 답변 기준(5천명)을 넘긴 해당 청원에 응해 국토교통부와 SRT 관리기관인 에 기술적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나 국가철도공단 측은 '성남시가 타당성 조사를 먼저 한 뒤 국토교통부로 역사 신설을 요청하라'고 답해 결국 자체적으로 용역을 벌이게 됐다.

시 관계자는 "SRT 역사신설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금번 용역에서 구미동 하나로 마트 부지 내 역사 신설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아닌지를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개략적으로 구미동 역사 건설 비용을 산정한 결과 5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인자(성남시)의 요구에 따라 기존의 철도노선에 역을 신설하는 경우 원인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