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이미지는 상관이 없습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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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전하고 평안해야 할 집, 하지만 한 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조폭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인천의 신도시에 위치한 A 아파트는 최근 최고 매매가가 14억 원까지 매물로 나온 넘긴 유명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다. 청라 지역 랜드마크로 불릴 정도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입주민이 소란을 일으키면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게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최근 조폭들이 이사를 왔는데, 밤 늦게까지 술 먹고,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 놓아 항의를 하는 인근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도 속수무책이다"고 입을 모았다.

문제의 주민은 한달여 전 이 아파트로 이사온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집에 사이키 조명을 설치하고, 음악을 틀어 놓고 여러 손님을 초대해 그들끼리 술을 마시며 어울렸다는 것.

공동주택 특성상 민원이 제기됐고, '층간소음'으로 촉발됐던 사건이 문제를 제기한 주민들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문을 부스는 행동을 하면서 폭력 사건으로 발전하게 됐다는 게 입주민들의 설명이다.

한 네티즌은 "저희 남편한테 욕하고, 위층 분은 폭행당했다고 한다"며 "죽이겠다고 난리인데 관리소장은 통화가 안된다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문을 부수고 무단 침입을 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저를 따라와 욕 한 사람이 '거부했다'는 이유로 인적 사항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며 "피해자 인적 사항은 받아 가고, 가해자들은 '너희가 고소하면 우리도 가만 안 있겠다'고 적반하장"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몇몇 입주민들은 "피해자 고통보다 집값 운운하는 인성 쓰레기는 상종할 가치도 없다"며 "피해 주민이 개인적으로 고발하는 것은 물론 변호사 등 입주민들의 재능 기부로 이사 온 지 한 달 밖에 안 된 미친 자들의 소행을 고발하고 처발받게 만들 것"이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문제의 입주민은 "4000만 원을 들여 방음 공사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그런 사람이 이 아파트에 오가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이 사건을 지켜보는 네티즌들도 "조폭들도 집에서는 조용히 지낼텐데, 그냥 양아치 아니냐", "피의자가 어울리지 않게 좋은 아파트 살고 있다고 과시하다가 문제가 생긴 거 같다", "절대 봐주지 않았으면 한다" 등 응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대형 백화점, 마트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행패를 부리던 '동네 조폭'이 징역 1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노인과 몸이 불편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괴롭히던 50대 동네 조폭 역시 같은 해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다.

A 아파트 사건 역시 폭행과 협박, 무단침입, 재물손괴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만큼 피의자의 형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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